한국 사우디 축구 하이라이트 결과

사우디 선수 라디프의 선제골 1-0 (46')

대회 내내 비판받던 조규성선수의 극적인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90+9')

조현우선수의 승부차기 첫 선방

골을 넣은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본격적으로 드러누웠다. 자기들끼리 부딪쳐서 드러눕고 조금만 부딪쳐도 드러누웠다.

노골적인 침대축구. 하지만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로 한국은 침대축구를 일으켜세웠지만 사우디는 연장전 노골적으로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황희찬의 목을 잡는 등 비매너 행동을 일삼았지만 한국은 승리로 참교육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정규시간을 1-1로 비긴 후 연장 30분에도 결과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갔다. 승부차기에서 사우디의 세3,4번 키커의 슛을 조현우가 막아내 한국이 승부차기 4-2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사우디 16강전 시청방법

조규성(오른쪽)이 31일 사우아라비아와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황인범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전통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무너뜨리기 위해 스리백을 선택했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동된 스리백은 김민재와 김영권, 정승현으로 구성됐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정우영, 이강인이 배치됐다. 손흥민은 원톱 공격수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정조준했다.

한국 사우디 16강전 시청방법

후반 1분 중앙선 왼쪽에서 전방으로 투입된 패스를 살렘 알도사리가 공을 잘못 잡아놓은 것이 오히려 앞에 있던 압둘라 라디프에게 연결됐고 라디프는 한국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추가시간도 1분을 남긴 후반 추가시간 9분, 오른쪽에서 김태환의 왼발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설영우가 헤딩으로 중앙으로 올렸고 이것이 사우디 골키퍼 손을 지나쳐 빈골대에 조규성이 헤딩을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한국 사우디 16강전 시청방법

결국 승부차기에서 사우디 3,4번 키커가 왼쪽으로 찬 것을 조현우가 선방쇼로 막아내며 한국이 승부차기 4-2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 사우디 선수들이 드러눕는 것을 볼 수가 없었다. 0-0이며 사우디가 경기를 주도하다보니 아픈척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자 상황이 달라졌다. 사우디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과 조그만 충돌에도 쓰러졌다. 후반 4분에는 사우디 선수끼리 충돌해 3분가량의 시간을 끌기도 했다.

한국 사우디 16강전 시청방법

교체할 때는 매우 느리게 나가 주심이 빨리 뛰라고 하고, 부상을 당했으니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오라고 할때도 매우 느리게 나가 주심이 같이 뛰어줄 정도였다. 후반 막판 사우디 골키퍼는 공을 막다가 골대에 손을 쳤다고 드러눕는 황당한 침대축구를 하기도 했다.

얄미웠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어차피 예견된 것이었다. 중동팀들이 이기고 있을 때 시간을 끄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2024년 아시안컵 16강전 대진표

한국 사우디 16강전 시청방법

다행히 조규성의 동점골이 터지며 침대축구는 스스로 올가미가 됐다. 사우디 선수들은 다 이긴 경기를 놓치자 연장전에는 매우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연장전 코너킥 수비 도중 황희찬의 목을 잡으며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도 나왔다. 분에 이기지 못하고 상대의 목을 잡고 치는 모습은 비매너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승부로 승리했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내며 사우디의 시간을 끌던 침대축구를 참교육시켰다.

아시안컵 16강전 경기 중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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